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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함께 살아요

등껍질 미소가 매력적인 도둑게(스마일 크랩) 키우기

by 꼬물아토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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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꼬물아토' 입니다!

 

최근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관찰의 즐거움을 주는 소형 이색 반려동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알고 계신가요? 소형 이색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히 아이들이나 입문자들에게 추천되는 작은 친구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도둑게(Red-clawed crab)입니다.

도둑게의 등껍질에 새겨진 선명한 미소 무늬 덕분에 스마일 크랩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얻게된 이 작은 생물은,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생태를 가지고 있답니다! 처음에 저희 아이도 도둑게의 등껍질에 새겨진 웃는 매력에 빠져버려서 도둑게를 입양했고 반려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도둑게와 함께하는 일상 생활과 관찰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들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도둑게 사육을 준비하시는 모든 초보 집사님들을 위한 기초 가이드를 준비해봤어요!


도둑게, 그는 누구인가?

우리가 흔히 '도둑게'라고 부르는 이 작은 생물은 사실 우리 주변 바닷가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인간과 밀접하게 살아온 아주 친숙한 존재라고 해요. 하지만 잘 모르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도둑게는 어떤 생물인지 먼저 알아보려 합니다.

사육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산책 중인 도둑게

이름의 재미있는 배경

옛날 어촌 마을에서는 인적이 드문 밤마다 부엌에 몰래 들어와서 솥 위의 밥을 집어 먹거나, 사람이 먹고 남긴 음식 찌꺼기를 가져가는 게들이 있었다고 해요. 사람들은 이 모습이 마치 몰래 오는 밤손님 같다고 하여 '도둑게'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는데요. 학술적으로는 육지 생활에 적응한 '육지게'의 일종으로 분류되니 기억해주세요.

 

스마일 크랩의 비밀

도둑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단연 등껍질의 스마일 무늬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체마다 조금씩 색상의 차이는 있지만 주로 붉거나 주황빛이 도는 등껍질 중앙에는 마치 사람이 활짝 미소 지으며 웃고 있는 듯한 입 모양의 홈이 파여져 있어요. 이러한 무늬 덕분에 도둑게는 이색 반려 생물로서 거부감이 적고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한답니다.


도둑게가 살기에 실패 없는 사육장 환경 조성

도둑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게들과는 다른 편입니다. 특히 물속에서 24시간을 생활하는 물고기와는 전혀 다른 생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셔야 하는데요. 도둑게는 아가미로 호흡을 하지만, 육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긴 반수생 생물이랍니다. 따라서 기본 사육장 세팅이 건강한 도둑게 사육의 성패를 결정하기도 해요.

은신처에 숨어있는 도둑게와 사육장 내부

사육장 선택

도둑게는 작은 몸집 크기에 비해서 활동량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데요. 그래서 가로 30cm 이상의 채집통이나 수조를 권장드려요. 이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도둑게의 사육장 탈출입니다. 도둑게는 집게발의 힘이 매우 강하고 나무를 위로 올라타는 습성이 있어서 사육장 내에 에어 호스나 구조물 등이 있다면 충분히 구조물을 이용하여 타고 올라가 느슨하게 닫혀있는 사육장 뚜껑을 밀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그래서 저희 집 사육장도 혹시 생길 수 있는 도둑게의 탈출을 예상해서 높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물은 아직까지는 배치하지 않았고 반드시 뚜껑이 있는 사육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열고 닫을 때 확실히 닫혔는지를 늘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어요.

 

바닥재와 은신처

바닥재는 습기를 머금으면서도 도둑게가 굴을 파기 좋은 코코피트나 황토볼을 추천드려요. 또한, 도둑게는 밤에 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빛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필수적이랍니다. 그래서 유목이나 수족관용 장식품을 적극 활용해 어두운 은신처를 2개 이상 만들어주면 한 사육장 내부에 여러 마리가 함께 생활할 경우, 개체 간의 다툼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서 좋습니다.

 

물그릇과 온습도

도둑게의 생존에 가장 직결되는 것은 습도인데요. 아가미가 마르면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둑게의 몸이 충분히 잠길 수 있는 깊이의 물그릇을 넣어주는 것이 좋아요. 이때 사용하는 물은 하루 정도 받아두어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이 가장 좋습니다. 사육 온도는 22도에서 26도 사이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가온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둑게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까?

도둑게 사육의 장점 중 하나는 먹이 공급이 다른 생물에 비해서 매우 쉽다는 것입니다. 잡식성인 도둑게는 거의 모든 유기물을 먹이로 인식해요.

 

  • 주식: 시중에 판매되는 랍스터 사료나 거북이 사료(감마루스 등)를 주면 기본적인 영양 불균형을 막을 수 있어요.
  • 간식: 가끔 신선한 상추나 오이, 사과 조각을 넣어주면 도둑게의 수분과 비타민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염분을 뺀 멸치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주의사항: 도둑게는 먹이를 은신처로 물고 들어가 숨겨두는 습성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남은 음식물이 바닥재에서 부패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사육장 내부에 악취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하루가 지난 남은 먹이는 제거해 주어야 좋답니다.

도둑게 사육의 하이라이트: 탈피(Molting)

도둑게는 성장하기 위해 단단한 껍질을 벗는 탈피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되는데요. 탈피할 때가 초보 사육사에게는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탈피 전조증상

탈피하는 시기가 가까워지면 도둑게는 먹이를 거부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며, 물속이나 구석진 곳에서 가만히 머무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집니다. 이때는 도둑게를 절대 만지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등의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탈피 후 관리

도둑게가 성공적으로 탈피를 했다면 사육장 안에 벗어놓은 헌 껍질이 생겼을 것입니다. 이 껍질을 바로 치우지 말아주세요. 도둑게는 자신의 껍질을 다시 먹어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기도 하니까요. 또한, 탈피 직후의 도둑게는 몸이 매우 말랑말랑하여 작은 충격에도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껍질이 다시 딱딱해질 때까지 며칠 간은 눈으로만 지켜봐 주시는 것이 도둑게에 대한 예의입니다. 저희 집은 지금은 수컷 도둑게만 2마리가 있고, 한 사육장에 합사 상태여서 탈피 시기와 탈피 후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최대한 이때만큼은 두 마리가 가깝게 붙어있지는 않는지, 다툼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등 환경과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주며 무언가 조심스럽고 불안한 상황이 보일 때에는 서로의 접근을 막아줄 가림막이를 쳐두는 편이랍니다.


마무리하며

도둑게는 비록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깊은 교감을 사람과 나누기는 어렵지만, 사육장 안에서 분주하게 활동하며 움직이고 먹이를 양쪽 집게로 집어 먹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즐거움을 준답니다! 특히 이러한 이색 반려동물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우고자 하는 저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에게 도둑게는 최고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도둑게는 몸집이 작은 생명체지만 사육장 내부와 외부의 적절한 환경과 도둑게를 향한 과하지 않은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다면 도둑게는 집사님들의 곁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기분 좋은 스마일 무늬를 보여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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