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물아토 입니다!
요즘 시대에 반려 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보다 키우고 있는 분들이 훨씬 많을텐데요! 이렇게 반려 동물을 키우는 분들 사이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행동 풍부화'일 것입니다. 놀랍게도 도둑게에게도 마찬가지인데요. 도둑게 사육을 하며 매번 비슷한 시간대에 먹이를 준다거나 물그릇에 물을 교체해주면서 이 친구들도 어느 정도 제가 먹이를 넣어주거나 하는 시간대를 알고 있나보다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어요. 평소에 분무해주려 할 때에는 은신처 속, 숨을 곳을 찾아 몸을 전체 숨기고 있기 바쁜데 유독 먹이를 주려는 시간대에는 항상 은신처에서 절반 정도 몸을 내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느낀 점은 단순히 생존만을 돕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개체의 '삶의 질'과 '행동 풍부화'를 고민하는 단계로 충분히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강아지처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해서 검색을 해봤었는데 그러다보니 좁은 사육장 안에서 반복적인 일상만 보내는 도둑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지거나 비정상적인 반복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도둑게의 지능과 먹이 활동 본능을 자극하여 활동성을 200% 끌어올릴 수 있는 수제 장난감 만들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면 어떨까해서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도둑게에게 '지능 발달'이 필요한 이유
도둑게는 먹이를 찾기 위해 복잡한 지형을 기억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 스트레스 해소: 야생에서의 도둑게는 끊임없이 탐색하고 숨는 활동을 합니다. 장난감은 이러한 본능을 충족시켜줄 수 있어서 도둑게의 스트레스를 낮춰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활동량 증가: 먹이를 쉽게 얻는 것이 아니라 '찾게' 함으로써 운동량을 늘리고, 탈피를 위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게 돕습니다.

[Level 1] 후각 자극 '먹이 찾기 노즈워크 구슬'
강아지에게 노즈워크가 있다면, 도둑게에게는 '먹이 구슬'이 있습니다. 도둑게의 예민한 후각과 집게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장난감입니다.
- 준비물: 구멍이 뚫린 작은 천연 목재 구슬(또는 깨끗이 세척한 플라스틱 캡), 소량의 건새우나 멸치 가루.
- 만드는 법: 구슬의 구멍 안에 향이 강한 먹이를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 효과: 도둑게는 구슬 안의 먹이 냄새를 맡고 집게를 정교하게 움직여 먹이를 꺼내려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집게 근육과 소근육 지능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Level 2] 미로형 '루바망 클라이밍 타워'
도둑게는 수직 이동을 즐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단순한 벽 타기가 아닌 지능적인 이동을 유도하는 구조물을 만듭니다.
- 준비물: 검은색 루바망, 케이블 타이, 천연 마끈.
- 만드는 법: 루바망을 원통형으로 말고, 중간중간 칸막이를 설치하여 위로 올라가는 길을 미로처럼 복잡하게 구성합니다.
- 효과: 먹이를 타워 꼭대기에 두면, 도둑게는 어떤 길로 올라가야 가장 빠른지 판단하며 이동합니다. 이는 도둑게의 공간 지각 능력을 자극하는 훌륭한 운동 기구가 됩니다.
[Level 3] 인지 능력 강화 '퍼즐 은신처'
단순히 숨는 곳이 아니라, 입구를 찾아야 하거나 장애물을 밀어야 들어갈 수 있는 은신처입니다.
- 준비물: 수족관용 수지 점토 또는 납작한 돌멩이, 수족관용 실리콘.
- 만드는 법: 은신처 입구에 도둑게가 집게로 밀거나 옆으로 치울 수 있는 가벼운 돌이나 유목 조각을 마치 문처럼 배치합니다.
- 효과: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을 치워야 쉴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학습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학습이 반복되면 도둑게는 익숙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의사항: 안전한 재료 선택이 최우선
장난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학 물질로부터의 안전입니다.
- 접착제 주의: 접착제를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생물에게 무해한 제품을 (ex. 수족관용 실리콘, 수족관 사용이 명시된 제품 등) 사용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투입하세요.
- 미세 플라스틱 방지: 날카로운 단면이나 뜯어먹을 수 있는 미세한 부품은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도둑게가 장난감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사육자에게도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느껴져요. 그냥 지켜만 보고 관찰만 하는 것을 넘어 더 다양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직접 만든 장난감 하나가 집사님의 반려게에게는 지루한 사육장 속 커다란 모험의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의 안전한 재료로 우리 집 도둑게를 위한 첫 번째 장난감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둘째 아이는 벌써부터 클라이밍 타워를 만들겠다며 몸도 마음도 들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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